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리 살펴보기] 국회의원 선거, 우리동네 출마자는 누구? (8) 부산 기장군

by 커먼센스 2023. 10. 30.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예측을 위한 지역구 정치지형과 역대 선거결과를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여덟 번째로 부산의 유일한 자치군인 기장군 선거구를 알아보겠습니다.

 

 

부산 기장군은 부산에서도 동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양산군(현 양산시)의 한 지역이었다가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면서 지금의 기장군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심 지역보다는 농어촌 지역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택지지구 개발이 이어지고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늘었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단독 선거구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기 전까지는 주변의 해운대구 등과 함께 선거구가 구성되었고 보수 진영의 후보가 꾸준히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젊은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보수 일변도의 정치지형은 어느 정도 희석되어 민주당계 후보도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현역 국회의원은 정동만 의원입니다. 기장군의회 의원,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등 지방의원 생활을 시작으로 정치계에 입문했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1. 부산 기장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산 기장군은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지역입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힘입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기장군 단독 선거구를 구성하게 되었고, 현재 인구도 17만 9,17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선거구 하한 인구수인 13만 5,521명인 점을 고려하면, 부산 기장군 선거구는 당분간 단독 선거구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최근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 윤상직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무소속 박견목
41.55% 32.84% 20.07%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당선자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윤상직 후보였습니다. 윤상직 후보는 산업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무게감 있는 후보였지만, 무소속으로 보수 성향의 박견목 후보가 나서면서 표가 분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실제 윤상직 의원은 41.55%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지만 보수 진영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많은 득표율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조용우 후보는 32.84%의 득표율을 얻었는데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된 정관읍에서 유일하게 승리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패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38.39% 30.42% 18.17% 7.86% 4.72%
부산 전체 득표율
38.71%
부산 전체 득표율
31.98%
부산 전체 득표율
16.82%
부산 전체 득표율
7.21%
부산 전체 득표율
4.85%
(기장군) 41.95% (서구) 28.23% (서구) 16.91% (서구) 7.20% (서구) 5.30%

 

탄핵 직후 치뤄진 2017년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가장 유력한 선거였습니다. 부산 기장군 주민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기장군의 경우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는데 부산 전체 득표율보다 더 높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부산 전체 득표율과 비교할 때 진보 진영의 문재인 후보에게 약 2%가량 더 높은 지지를, 보수 진영 후보였던 홍준표 후보에게는 약 3% 더 낮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 전체 득표율 55.23%  부산 전체 득표율 37.16%
58.78% 33.17%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기장군 주민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였습니다. 부산 기장군 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에게 부산 전체득표율보다 약 2~3%가량 더 높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앞선 대통령 선거나 2018년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진보 진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때 기장군 주민들은 진보진영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미래통합당 정동만
44.41% 49.63%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던 선거였습니다. 당시 현역이었던 윤상직 의원의 불출마로 공천을 받아 출마한 정동만 후보의 승리였습니다. 정동만 후보는 49.6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되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바람 속에 44.41%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패배하였습니다.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한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는데 5%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무소속 출마가 없었다면 박빙의 선거 결과가 나왔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렬
부산 전체 득표율 38.15% 부산 전체 득표율 58.25%
40.79% 55.55%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산 기장군 주민들의 선택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였습니다. 윤석렬 후보는 기장군에서 55.55%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기장군이 보수 진영 지지세가 강하다는 전통적 평가와는 다르게 부산 전체 득표율과 비교하면 약 2~3%가량 낮은 득표율이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 전체 득표율 32.23% 부산 전체 득표율 66.36%
32.71% 65.57%

2022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바람이 강하게 분 선거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부산광역시장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65.57%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3. 2024년 총선 누가 나올까?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부산 기장군은 보수 진영 후보가 꾸준히 당선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수진영의 후보로 공천받는 인물이 당선에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으로 젊은 인구가 지속 유입되면서 단순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만 평가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 여당인 보수진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고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선다면 기장군에서의 민주진영 후보의 당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인 정동만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만 후보는 친윤계로 분류되며 수성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오규석 전 부산 기장군수도 출마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오규석 전 부산 기장군수는 제2대 기장군수를 역임한데 이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무소속으로 내리 3선, 도합 4선 군수를 한 인물로 지역기반이 매우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규석 전 부산 기장군수는 연임 제한으로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는데, 2022년 군수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2024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만약 두 인물이 각각 출마하게 된다면 보수진영의 표가 나뉜다면 이는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 출마자이자 지역위원장인 최택용 위원장의 출마가 점처지고 있습니다. 최택용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민주당 원외 후보 중 최소 표차로 패한 경쟁력 있는 후보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표가 나뉠 경우 당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파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부산 기장군 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은 누가 얻게 될 것인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